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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14억 뚝’ 한강뷰 아파트도 콧대 꺾였다

2025-02-08
한강 조망과 강남 접근성으로 광진구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보류지가 다시 나왔다. 지난해 보류지 두 곳이 모두 낙찰됐지만,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차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때 수억원씩 올려도 불티나게 팔리던 서울 주요 상급지의 보류지 인기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자양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부터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전용면적 84㎡B(1층) 1가구에 대해 공개 경쟁 최고가 입찰 형식으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은 오는 11일까지며 당일 오후 4시에 개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보류지 84㎡의 입찰기준가격은 14억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위치는 103동 105호다. 공급면적은 112㎡, 대지분은 37㎡다. 침실 구성역 민간임대 3개와 화장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84㎡B 분양가는 최소 9억100만원에서 최대 10억7200만원이었다. 3년 후인 지난해 같은 평수의 분양권이 8억4000만원(22층)에 직거래되기도 했다. 보류지 최저입찰가격이 분양가보단 4억~5억원 가량 비싸지만, 현재 매매 호가는 최대 25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시세 대비 10억원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자양1구역재건축조합은 지난해 11월 보류지 전용 59㎡와 84㎡ 두 가구를 공개 경쟁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두 보류지 모두 18억원대에 낙찰됐지만, 84㎡ 응찰자는 잔금 처리에 실패하면서 동일 물건이 재차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보류지 두 가구가 모두 나갔지만 84㎡ 입찰자가 계약금만 내고 잔금은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매시 가장 인기가 많은 국민평형의 보류지가 매각에 실패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소송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청약에 제한이 없고, 훌륭한 매물이 많아 재건축 시장의 ‘틈새 매물’로 주목 받아왔다. 조합 입장에서는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 수입을 올리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집값이 다시 상승하며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기조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보류지 몸값을 올리는 일이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서울 최상급지만 시세가 오르고, 그 외는 거래 활력이 떨어지는 ‘똘똘한 한 채’ 기조가 강화되자 보류지의 인기도 예전만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 강동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도 구성역 민간임대 아파트 지난해 말 보류지 매각을 진행했지만 전체 10가구 중 전용 39㎡ 3가구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구성역 임대아파트 자양동의 대장아파트인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한때 ‘제2 청담동’이라고 불리며 광진구 역대 최대 분양 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이다. 성동구 성수동과 맞붙어 있고,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청담동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다.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가 도보 10분내에 있어 서울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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