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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8000만원 날아갔다"…발칵 뒤집힌 집주인들

2025-02-03
서울 외곽인 금천구 집값이 주저앉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에 인근 지역의 공급물량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이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억9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전월 5억3800만원(5층)에 비해 4800만원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유지한 5억원대 가격이 무너진 것은 물론, 최고가인 6억4800만원(6층) 대비로는 약 25% 내렸다. 같은 단지 전용 59㎡도 지난해 말 3억5000만원(18층)에 팔려 직전 거래인 4억원(17층) 대비 5000만원 떨어졌다.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전용 59㎡도 지난달 8억9300만원(14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1월 9억2800만원(29층)에 거래됐지만, 두 달 만에 8억원대로 돌아왔다. 인근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전용 84㎡ 또한 지난해 말 11억5000만원(10층)에 팔리면서 직전 거래인 12억3000만원(21층) 대비 8000만원 내렸다. 독산동 개업중개사는 "내년 신안산선 개통이나 서서울미술관 개관 등 예정된 호재가 무색한 상황"이라며 "금천구 대장 아파트인 롯데캐슬골드파크를 제외하면 사실상 문의도 없다시피 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개업중개사도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얼어붙어 거래가 안 되니 매물을 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하지만 인근에 입주장이 벌어진 탓에 세입자를 구하기도 만만치 오포 센트럴 에듀포레 모델하우스 않다"고 말했다. 금천구와 맞닿은 광명시에서는 지난 12월 3344가구 규모 '트리우스광명'이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5월에는 3804가구 규모 '철산자이더헤리티지', 12월에는 3585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입주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말까지 예정된 집들이만 1만 가구가 넘어간다.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매매와 전세 매물이 급증하면서 일대 전셋값이 하락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트리우스광명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광명 전셋값은 1.62% 하락하며 전국에서 낙폭 1위를 기록했다. 광주 오포 센트럴 에듀포레 전셋값은 매매가를 지지하는 효과를 내기에 전셋값 하락 폭이 커지면 매매가도 그만큼 하방 압력을 받는다. 이 기간 광명시 집값은 0.45% 빠지면서 경기도 평균(-0.11%)을 훌쩍 뛰어넘었다. 입주장 규모가 큰 탓에 광명시를 넘어 인근 금천구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0.05% 올랐지만, 금천구 집값은 0.14%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광명시와 마주한 구로구 집값도 0.14% 내리면서 금천구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전용 115㎡는 지난달 7억9000만원(9층)에 팔렸는데, 지난해 7월 8억6000만원(12층)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7000만원 내렸다. 인근 '개봉아이파크' 전용 84㎡도 지난달 직전 거래보다 약 4000만원 낮은 8억7000만원(13층)에 손바뀜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냉각과 맞물린 만큼 오포센트럴에듀포레 일대 집값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등장하는 상황"이라며 "서울 외곽의 경우 주요 지역보다 집값이 더 크게 조정받을 전망인데, 인접 지역에서 연말까지 대규모 입주장까지 이어지니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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