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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건설사, 올해 버티기 더 힘들다 |
2025-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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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사들의 공사비가 2020년보다 30%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의 재무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환율 상승, 인건비 등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사들마저 대출을 조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업 보릿고개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8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보다 0.03% 줄었지만 여전히 130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가공통계로 2020년을 100으로 한다. 130을 넘었다는 것은 2020년보다 공사비가 30% 증가했다는 의미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2월 130.05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30을 넘어섰다.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1월(129.77)과 7월(129.96), 8월(129.72)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30을 상회했다. 지난해 9월 130.39로 최고치를 찍은뒤 소폭 완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3만원으로 평균 매매가(1918만원)보다 145만원 높았다. 2009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균 매매가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공사비 원가 상승은 건설업계의 재무부담과 직결된다. 여기에 올해초에는 시공 능력 평가 58위에 해당하는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폐업신고를 한 종합공사업 수는 58건으로 2023년(33건)과 2024년(41건) 같은 기간을 크게 상회했다. 보유 업종 중 일부 업종만 폐업신고하거나 업종전환 등록에 따른 폐업신고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폐업업체 수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업황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경기광주역 민간임대아파트
이런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마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건설업종에 대한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건설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10억원 초과 신규 대출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비롯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다. 신용등급이 다소 취약한 경우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허용한다. 다른 은행들도 건설업 대출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별적인 대출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차입을 통해 자금을 충당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성금을 통해 광주역민간임대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공사비 원가 부담으로 가뜩이나 자금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명목으로 중소·중견 건설사에 대해서는 담보가 없으면 대출 제한에 나서면서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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