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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시세차익 1억"…수도권 공공분양 3만가구 쏟아진다 |
2025-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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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연일 다락같이 뛰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 당첨 확률은 더 ‘바늘구멍’이 됐다. 민간 아파트 청약 시장 얘기다. 자연스레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공분양의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선호 입지에서 제법 많은 공급이 쏟아진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비롯해 서울 ‘옆세권’ 택지지구 등에서 총 2만1000여 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경기 고양창릉이 새해 3기 신도시 공급의 신호탄을 쐈다. A4블록(603가구)과 S5(759가구), S6(430가구) 등 1800여 가구가 오는 17일부터 본청약을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391가구뿐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5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오포센트럴에듀포레 7억7289만원으로, 추정 분양가(6억73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뛰었다. 인근 단지인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9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마진(시세차익)은 1억원 이상이다.
수도권 서북부에선 고양창릉 외에 고양장항(870가구)과 파주운정(420가구)도 올해 본청약을 진행한다. 세 지구 모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라인’에 걸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고양장항은 킨텍스역, 파주운정은 운정중앙역과 가깝다. 고양창릉에도 2030년에 창릉역이 생긴다. 특히 장항지구에선 S1블록이 상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한강과 일산호수공원 등이 두루 가깝다.
동북권에선 남양주왕숙(3070가구), 남양주진접2(205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740가구), 하남교산(1120가구), 의정부우정(540가구)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하남교산이다. 하남교산 A2블록이 오는 3월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신도시 첫 타자’인데도 생활 인프라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하남시청이나 스타필드 등도 인접해 있다. 3호선 연장, GTX-D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남양주왕숙은 A2블록(608가구)과 B1(560가구) 등 1지구 북쪽 위주로 3070가구가 올해 공급된다. 왕숙과 맞닿아 있는 남양주진접2에선 A7블록(710가구) 등 205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에서 올해 공급되는 단지는 아직 교통·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당장은 불편할 수 있지만 9호선 연장, GTX-B노선 등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리갈매역세권과 의정부우정은 각각 갈매역(경춘선), 녹양역(1호선)과 가깝다.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신혼희망타운인 A5·6블록을 포함해 총 4개 단지에서 196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대장홍대선 건설이 추진 중이다.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알짜 노선’으로 오포 센트럴 에듀포레 모델하우스 불린다. 수도권 서부에선 인천영종2(640가구), 김포고촌2(210가구) 등도 올해 본청약에 나선다.
서울 이남에선 과천주암(1620가구)이 돋보인다.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다. 양재IC 근처라 교통도 편리하다. 과천지구, 서리풀지구 등 인근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위례과천선이 작년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것도 호재다. 과천과 위례신도시, 압구정 등을 잇는 ‘Y자’ 형태 노선이다. 다만 102정류장의 위치를 둘러싸고 과천(주암지구 주암역)과 서울(우면동 선암IC역)이 갈등을 빚고 있어 어느 지역으로 최종 결정되는지가 관건이다.
화성동탄2에서는 3300여 가구가 쏟아진다. GTX-A노선 동탄역이 작년 3월 개통되며 부동산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곳이다. 동탄신도시가 너무 넓어 외곽에 있는 아파트는 GTX 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역세권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동탄신도시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부고속도로가 작년 지하화됐고, 상부 공간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동탄의 ‘몸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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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덕(520가구), 오산세교2(430가구), 안양관양(400가구), 시흥하중(390가구), 수원당수(340가구) 등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의 분양 예정 단지는 강서구 마곡지구 10-2단지(120가구)가 유일하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등 교통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지 경쟁력은 탄탄하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되는 게 변수로 꼽힌다.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시세차익이 작을 수 있어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공분양은 특별공급이 많은 편이라 본인에게 맞는 유형, 민간 분양 특공과의 차이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일반공급을 노린다면 청약통장 월 납입액을 25만원까지 증액해 차근차근 점수를 높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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