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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건설' 기부채납 군불 때는 서울시… 재건축 단지 '난감'

2025-01-21
서울시가 한강 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나들목' 건설 사업을 중단하고 인근 재건축 단지로부터 기부채납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계획 당시보다 공사비가 너무 올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인데 재건축 조합들은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용산구 이촌동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신이촌 나들목' 사업 재심사 결과 부적정 판단을 내렸다. 2024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이후의 사업비가 2021년 한강 접근시설 종합계획 수립 시에 비해 30% 이상 오르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투심위는 주무 부서인 한강미래본부에 향후 인근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로 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이촌 나들목은 한우리 공원에서 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약 60m 길이의 보행전용 토끼굴이다. 2024년 설계실시 이후 정확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3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사업을 진행할 경우 드는 비용은 나들목 신설공사 시비 98억원, 건설사업관리 용역비용 12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물가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사업비가 증가했다"며 "투자처 심사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안 된다는 부적정 판단이 나서 예산 반영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을 내는 인근 주민들에게는 재건축 단지의 공공기여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촌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삼익·왕궁·한강맨션 아파트는 신이촌 나들목 기부채납 관련 내용을 전달 받지 못한 상태다. 이촌동 주민들은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모델하우스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에는 "주변 아파트는 언제 재건축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시민의 편익이 제한 받을 수 있고 최근에 환경청에서 유사한 기부채납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올라와 288명의 공감을 받았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나들목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 설치 계획을 내놨다가 한강청으로부터 하천 주요 관리 외 목적의 시설은 계획에서 제외하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힐스테이트용인마크밸리 나들목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6곳(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 중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신뚝섬 나들목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곳 역시 올해 6월 설계가 끝나면 사업비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사를 다시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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