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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건설업계, 올해 사업계획 수립 '골머리'

2025-01-21
지난 20일 올해 건설 경기와 관련한 뉴시스 취재진의 질문에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올해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급등, 탄핵 정국에 따른 대내외 변수가 복잡하게 꼬여 있다"며 "침체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거래가 이뤄지고, 실수요자가 내 집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건설업계가 올해 사업계획을 짜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공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계엄 및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올해 사업계획 수립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는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확대 등 사업 다각화, 사업성 평가를 통한 철저한 선별 수주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한 데다 미분양은 쌓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금융회사가 돈줄을 죄면서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을 지난해 연말에 수립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며 "임원 회의에서 올해 사업을 아예 접고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애기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워낙 많아서 올해 사업계획을 원저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가 4년 전에 비해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 건설공사비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130.26을 기록했다. 이는 공사비가 크게 오르기 전인 2020년 11월(100.97)과 비교하면 29.0%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건설공사 물가 변동 분석의 기준으로, 건설 공사에 들어가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와 같은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다. 지난 2016년 11월(87.93)부터 2020년 11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4년간 14.8% 상승한 것과 최근 4년(2020년 11월~2024년 11월)간 공사비 상승률(29.0%)을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광주역민간임대 대형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중견건설사들은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중소·중견건설업계는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공공사가 수주 물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순 도급 위주의 중견·중소 건설사는 갈수록 설 자리가 없다"며 "전반적으로 공공공사 물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올해는 원자잿값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다"며 "건설공사비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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