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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어놓고 주인 못 찾은 집… '악성 미분양' 52개월 만에 최대 |
2025-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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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한숨이 가득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구성역 임대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자금난 우려가 커져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2024년) 주택통계' 집계 결과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년4개월 만에 최대치인 1만8644가구다.
2024년 11월 말 기준 미준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전월 대비 1%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서울 내 준공 후 미분양 가구도 523가구에서 603가구로 15.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 짓고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주택이 꾸준히 늘자 건설업체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더욱 커졌다.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악성 미분양마저 증가하고 있어서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도 여전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CBSI(건설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떨어진 66.9다. 이는 지난해 5월(67.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구성역 민간임대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건설업계의 한숨의 가득한 상황이다.
정부는 침체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섰다. 1989년부터 고정됐던 일반관리비 상한 요율을 1~2% 올리다.
구성역 민간임대 아파트
이밖에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공사비를 최대 6.5% 올린다. 부동산 PF 보증을 40조원까지 확대하고 PF수수료 개편, 의무보증 수수료 할인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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