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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철도파업까지”…공사비 상승 요인 ‘산재’, 건설업계 ‘한숨’ |
2024-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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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침체와 주택 공급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활성화를 위해선 공사비 안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여전히 공사비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공사비가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0.32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100을 기록한 건설공사비지수가 약 30% 급등한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값 상승 및 수급 불안, 고금리 현상 지속 등으로 크게 오른 공사비는 연말에도 안정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다.
예측하지 못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환율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환율이 오르면 건설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안팎으로 오르는 등 강달러 현상이 가시화된 상황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환율은 한때 1442원까지 뛴 바 있다.
조기에 계엄 사태가 수습되긴 했으나 여전히 환율은 1420원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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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환율이 오르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르게 되면 원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면 원자재값도 안정이 될텐데, 현재로서는 오르고 있는 환율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파업으로 인한 운송비용 확대 및 수급 불안도 감지된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화물열차 운행률이 대폭 줄면서 시멘트 수송도 더뎌지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화물열차의 운행률을 평시 대비 22%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이 대폭 줄어들 경우 내륙에 공장이 위치한 시멘트 업체들의 불편함이 커진다.
내륙에 공장을 운영 중인 시멘트 업체들은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충북 단양), 아세아시멘트(충북 제천), 한일현대시멘트(강원 영월), 한라시멘트(강원 옥계) 등으로 육송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운송비 부담이 커진다.
다만 시멘트 업계는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계절적으로 건설현장 오포 민간임대 비수기여서 당장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철도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도 파업에 나설 경우다.
화물연대는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 수송을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며 지난 2~3일 화물 차주와 운송회사에 일정 수준의 임금과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도입을 위한 확대간부 경고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계엄사태 이후 노동계에서 윤 정권 퇴진 집회 등을 거론하고 있어 파업이 확산될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철도 운송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육상 운송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철도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라서 운송비 부담은 업체별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직까진 피해 사례가 없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철도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나서 육상운송까지 막히게되는 상황이 오는 오포민간임대아파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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